밤 11시가 훌쩍 넘어서야 쌍둥이들이 겨우 잠자리에 들었네요. 거실로 조용히 나와서 차가운 냉수 한 잔 마시면서 멍하니 한숨을 돌려봅니다.
하루 종일 회사 업무에 치이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다시 육아로 출근하는 일상이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몸은 천근만근 고되지만 쌔근쌔근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또 어떻게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게 부모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요즘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마다 저를 은근히 스트레스받게 하던 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현관문에 달려있던 오래된 철제 말발굽이었는데요.
스프링도 헐거워져서 문고정장치 역할도 제대로 못할뿐더러, 고정된 걸 풀려면 발등으로 억지로 쳐 올려야 해서 아끼던 출퇴근용 구두 앞코에 자꾸 스크래치가 나더라고요. 게다가 쌍둥이들이 현관에서 놀다가 뻑뻑한 쇳덩어리에 발이라도 찧을까 봐 늘 조마조마했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주말에 날을 잡고 인터넷을 뒤져서 좀 안전하고 편한 문스토퍼로 교체를 해봤습니다. 오늘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