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에는 새로운 가방 메고 신나게 어린이집 차에 타더니, 딱 2주 차 접어들면서부터 아침마다 현관에서 드러눕고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저도 아침 일찍 출근 준비하느라 바쁜데 쌍둥이들이 번갈아 가며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하니 진짜 진이 다 빠지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밖에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밥도 잘 먹는다고 키즈노트 알림장이 오는데, 집에만 오면 아주 사소한 일로 자지러지게 울고 짜증을 냅니다.
옷 벗기 싫다, 씻기 싫다 하면서 바닥에 뒹구는데 처음엔 저도 참다 참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네요. [왜 2주 차부터 갑자기 더 힘들어할까] 너무 답답해서 밤에 육아 커뮤니티도 찾아보고 전문가들 글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알고 보니 3월 첫 주에는 애들도 낯선 환경이라 긴장해서 멍하니 있거나, 탐색하느라 얌전했던 거라고 하네요. 그러다 2주 차가 되면서 '아, 여긴 잠깐 노는 곳이 아니라 매일 와야 하는 곳이구나'라는 걸 깨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