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대학 후배를 만났고, 동네 동생이 군대 문제로 고민한다길래 밥을 사 주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캠퍼스에 단복 입은 학군단 선배들이 멋져 보였고 007가방도 자랑스러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우리 쌍둥이들이 커서 군대 가야 할 시점을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지끈합니다. ROTC 지원율이 2026년 현재 0.5대 1 아래로 떨어져 지방대학은 학군단 폐지 논란까지 불거진다더군요. 제가 학창 시절 체력장과 면접 스터디까지 했던 기억과 비교하면 변화가 너무 뚜렷합니다. 현장에선 일반병 월급이 200만 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임관의 현실적 매력은 크게 줄었다고 느낍니다. 18개월 짧고 굵게 다녀오는 편이 낫다던 생각이 28개월 간 초급 간부의 책임감과 비용 부담 사이에서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요즘 애들은 카투사를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외출 외박이 자유롭고 밥이 잘 나오며 영어도 배우고 월급까지 200만 원이라면 조건이 맞을 때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게 현실입니다. 장교처우 개선이 없으면 국방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장에선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저는 제도 자체를 현실에 맞게 뜯어고치지 않으면 캠퍼스에서 ROTC 제복을 보는 일이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미래의 제 쌍둥이들이 커서 군대에 가게 될 시점이 2040년대쯤이면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제 바람은 애들 이름으로 된 주택청약이나 적금 통장을 하나 더 채워, 나중에 카투사나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요즘 사회가 청년들의 희생을 고정관념처럼 다루지 않도록 제도와 보상 체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새벽에 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 준비를 하며, 다가오는 한 주도 무사히 버텨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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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지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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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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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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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처우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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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월급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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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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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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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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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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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단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