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을 듣고 나니 명치가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쌍둥이들도 요즘 친구들과 놀 때 뜻대로 안 되면 크게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단순히 크는 과정으로 넘겼지만,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맞춰준 게 오히려 바깥 생활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아이를 예민하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내려앉는다. [출근 시간 5분을 위한 잔디깎기 부모의 착각] 아이들 등원 시킬 때마다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쌍둥이들이 스스로 양말을 신을 줄 아는데도 속도가 답답하다고 느껴 그냥 양말을 뺏어 후다닥 신겨주고 현관문을 나섰다. 그런데 교수님의 말씀은, 그렇게 앞길의 장애물을 다 치워주는 이른바 '잔디깎기 부모'가 아이의 독립심과 좌절 내구력을 뺏는 큰 원인이라고 한다. 어른들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작은 좌절도 겪어보고 해결책도 찾아봐야 하는데, 부모가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다 해주면 나중에 커서도 누군가 떠먹여 주기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어른이 된다고 여겨진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5분이 걸리든 10분이 걸리든 묵묵히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솔직히 편하자고 출근 시간이 늦을까 봐 조급했던 마음에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뺏고 있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칭찬은 '애써서 좋은 행동을 했을 때'만] 그럼 도대체 칭찬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숨만 쉬어도 예쁘다고 과장되게 반응하는 빵빠레식 칭찬은 당장 멈춰야 한답니다. 아이가 양말을 신을 때 친절하게 다가가지 말고 약간 무심하고 엄격한 표정으로 "자, 여기 앉아서 양말 신어"라고 지시하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낑낑대며 혼자 다 신었을 때, 그때 딱 "오, 잘 신었네" 하고 깔끔하게 칭찬해 주는 게 정답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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