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 가제 손수건을 50개나 100개로 권하던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30개만 준비해 둔 사례가 소개된다. 신생아 시기에는 매일 세탁이 이뤄지니 손수건이 부족할 틈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한 번도 쓰지 않고 서랍에 잠겨 있던 손수건이 10장 넘게 남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베냇저고리는 입히기가 여간 불편해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유니클로 바디슈트나 지퍼형 스와들업으로 갈아타는 편이 낫다고 본다. 아이들은 더 편안함과 통풍이 좋다고 느끼는지, 베냇저고리는 한두 장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모차는 리안솔로 절충형을 친언니로부터 물려 받아 아주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평평한 공원과 같은 앞마당이 잘 조성된 환경이라 무거운 디럭스 유모차 없이도 충분히 산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리안솔로는 접을 때 상하체 분리가 필요해 트렁크에 차지하는 부피가 다소 큰 편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차로 이동이 잦은 경우엔 버튼 하나로 콤팩트하게 접히는 에그 휴대용 유모차를 차에 실어 두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책 한 권보다 유튜브 검색이 더 빨랐다는 생각도 전해진다. 육아에 관한 독학은 주로 초기 아기의 정서 안정과 뇌 발달 이해를 돕는 짧고 명확한 책들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탠퍼드 뇌과학자가 쓴 ‘기적의 뇌과학 육아’가 특히 신뢰감을 준다고 한다. 울음이 잦고 한밤중 배앓이가 찾아오는 상황에서도 책을 읽은 대로만 실행하는 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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