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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잘 끊는 사람이 사실 제일 외롭습니다

 인연 잘 끊는 사람이 사실 제일 외롭습니다

"인연 끊는 거 너무 쉬운 사람들 있죠? 저요.

근데 이게 강한 걸까요, 도망치는 걸까요?" 저는 인연을 잘 끊습니다.

가치관 안 맞으면 끊고, 부딪히면 끊고, 크게 싸우면 끊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이제 지인이 얼마 안 남았어요.

근데 이상한 거 아시죠? 뭐가 안 맞았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겁니다.

그냥 안 맞으니까 안 볼래. 딱 이 정도였어요.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봤습니다. 나는 사람의 뭘 보는 걸까?

우선 태도를 봅니다. 틀리고 맞고가 아니에요.

나와 같은지 다른지를 보는 거죠. 연락 방식, 말투, 표정.

설명 못 하지만 호감 비호감 나뉘는 미묘한 지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쓰는 시간을 봅니다.

자주 만나자는 게 아니에요. 약속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는 겁니다.

물론 저한테도 해당돼요. 내가 귀찮아하면 나도 그 사람에게 그런 존재인 거죠.

그런데 제가 진짜 못 참는 게 하나 있어요.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가스라이팅, 간섭,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