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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대동강을 팔았다

 봉이 김선달 대동강을 팔았다

봉이(鳳伊) 김선달(金先達)은 조선 말기 평양부에 살았다는 희대의 사기꾼입니다. 본명은 실제로 전하지 않지만 1906년 황성신문에 게재된 한문 현토 소설인 '신단공안'의 네 번째 이야기 '인홍변서봉 낭사승명관'에서는 '김인홍(金仁鴻)'이라는 본명으로 나오는데요.

사실 봉이 김선달에 관한 이야기는 조선 후기의 시대상을 반영한 풍자적인 건달 이야기입니다. 봉이 김선달은 실존 인물이 아니고 구전 설화에 전하는 비범한 인물들의 여러 일화들을 꿰어 전설의 꾀돌이 봉이 김선달이라는 인물을 통하여 당대의 정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풍자를 한 것입니다.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 평양 출신의 재사로서 자신의 경륜을 펼치기 위해 한양에 왔다가 서북인에 대한 차별 대우와 낮은 문벌 때문에 뜻을 펼치기 어려움을 알게 됩니다. 울분이 넘친 봉이 김선달은 세상을 휘젓고 다니며 권세 있는 양반, 부유한 상인, 위선적인 종교인 등을 익살과 재치로 골탕 먹이는 천재적인 지략과 두툼한 배포를 가진 인물이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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