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칙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정해진 규칙이나 법을 지키지 않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이건 단순한 불쾌감이 아니라, 머릿속에 물음표가 자동으로 뜨는 반응이다. 예를 들면, 신호등이 있는데 누군가 무단횡단을 한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왜 저 사람은 그냥 건너는 거지?”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그 상황이 계속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 성향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타고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왜 저래?’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과거엔 그게 단순히 불편함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본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정신의학과 원장님과 상담하면서, 나는 위험 감지 능력이 뛰어난 대신 신경이 예민하다는 걸 알게 됐다. 생존에 유리한 감각이지만, 그만큼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최근엔 나를 다스리는 훈련을 시작했다. 내 주변 상황에 너무 반응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자잘한 자극들이 나의 예민한 신경을 계속 건드린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할 땐 에어팟, 잠잘 땐...
원문 링크 : 예민함을 무기로 바꾸는 법: 집중력 향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