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 가을의복병 1998 처음 이 그림을 보았을 때는 그냥 갈대 그림이거니 생각했다. 다시 이 그림을 보았을때 비로소 나는 그안에 있는 두사람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빨갛게 수줍은 볼을 가진 소녀와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소년, 갈대에 싸여 보일 듯 말 듯한 그들은, 거기서 뭘 할까? 그 갈대밭의 어린 연인들을 보면서 나도 슬그머니 당신을 끌고 그곳으로 가고 싶어진다.
인생이 이처럼 바람 많은 갈대 밭이어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불현듯 나는 그대에게 속삭이고 싶어졌다. 붉은 볼을 가진 소녀처럼, 그도 이런 내마음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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