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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놓인 아침

 물 위에 놓인 아침

밤의 기운이 걷히고 강은 가장 맑은 얼굴을 드러낸다. 구조물 위로 스며든 첫 빛이 물 위에 조용히 번진다.

아침은 늘 이렇게 단단하고도 고요하게 시작된다. Epilogue 작가의 말 새벽 무렵 비가 그쳤다.

혹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을까 싶어 밖으로 나갔다. 기대했던 색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생각보다 단단한 풍경이 있었다. 대청댐 수문의 모습이 조용히 물을 머금고 서 있었다.

극적인 장면은 아니었지만 그날의 공기는 충분히 남길 수 있었다. 기대와는 달랐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은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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