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하루 끝, 그래도 나는 아직 꿈꾼다》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친 지난날. 신나게 일했던 곳에서 짤리고, 회복되지 않은 손가락을 바라보며 "나는 왜 안될까" 하는 마음이 내 안에서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래도… 씩씩하게 수술도 견뎠는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작게, 아주 작게 투정부리고 싶어진다. 주방조리 포장 알바는 처음으로 “내가 이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느끼게 해줬던 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도 창업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내볼 수 있었던 꿈.
하지만 손가락을 다쳐 수술하고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그 기회마저 손에서 미끄러졌다.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던 건 그 일이 나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소중했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나였구나. 내 힘으로,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던 나.
그래서 더욱 이별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거지. 사실 나는 누구보다도 내 인생에 책임지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