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은 진료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환자에게 매우 단호하게 말씀하셨죠.
조기에 치료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병이 커지기 전에.
환자는 다소 무기력한 느낌이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대답하긴 했지만, 그의 눈빛은 뭔가 쏟아내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요.
조기 치료라는 말은 언제나 무겁고도 가벼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주치의의 말이 계속 머릿속을 돌았어요.
일차성경화성담관염. 이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아요.
뭔가 궁금해져서 이 수식어가 어떻게 이 환자를 얽매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병원 복도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며 느낀 건, 모두들 각기 다른 무게의 짐을 지고 있다는 거였죠.
삶의 작은 틈을 메꾸는 듯한 그들이었어요. 일상이란 스스로 직면한 여러가지 난제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난제들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는 느낌?
환자가 내가 아는 누구처럼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같이 보였어요. 조기 치료의 필요성, 상당히 갑작...
원문 링크 : 일차성경화성담관염의 조기 치료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