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의 권유로 크론병 환자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 모임이 다 있어?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그 자리에 가니 마음이 복잡해지더군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러면서도 묘하게 위안이 되는 기분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앓고 있기에 이 모임이 특별할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나도 처음엔 괜히 긴장했어요.
이런 자리에 와도 괜찮을지, 나의 이야기가 너무 평범하지는 않을까, 그리고 그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생각을 하면서도 음료수를 홀짝이며 한쪽 구석에 앉아 모든 것을 지켜봤습니다.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늘 하루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말에 뭔가 마음이 찡했습니다.
내일이 아닌 오늘, 함께 온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각자의 스토리를 나누면서도 서로의 시선에 담긴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집에서 혼자 느끼던 외로움이나 ...
원문 링크 : 크론병 환자와의 모임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