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가 집에 온 지 1년이 넘어가면서 그 작던 몸집이 복막염과 뇌수두증으로 아파서 못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작은 체구이긴 해도 그때 몸에 맞춰 샀던 케이지가 이제는 좀 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조금만 움직여도 케이지 안에서 툭툭 부딪히는 소리가 났어요 가만히 걷는 게 아니라 계속 앞으로 밀고 가는 느낌으로 철창을 타고 올라가려다가 다리가 빠지기도 하고 한쪽 벽 따라 빙글빙글 도는 모습도 보이고요 치료 초기 모카 처음에는 공간이 좁아져서 그런가 싶었어요 거기에 몸도 커졌고 계속 같은 케이지 안이다 보니까 좀 더 넓혀줘야 하나 이 생각도 했었거든요 근데 발작 생각하면 그게 또 쉽지가 않아요 한 번 속도 붙으면 부딪히는 강도가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넓히는 것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진작에 케이지 안 공간을 익혀서 잘 다닐 줄 알았는데 뇌질환을 겪어서인지 아직도 공간을 제대로 못 외우는 것 같기도 해요 화장실이 있어도 배변패트를 깔아줬어요 한쪽은 화장실 나머지는 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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