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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복막염 신경증상, 발작이 거의 없던 일주일

 고양이 복막염 신경증상, 발작이 거의 없던 일주일

오늘은 더위로 의심되는 원인으로 발작이 한 번 있었던 일요일을 제외하고, 올 들어 가장 짧은 상담 시간이었다고 느꼈다. 모카의 증상을 하나씩 기록해두고 그것을 정리한 뒤 상담에서 다시 일주일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일요일 이후로 발작은 없었고, 오늘이 끝나려면 몇 시간 남았지만 만 다섯 일을 넘긴 상태다. 오후에 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깼을 때 특별히 좋아 보였다거나 많이 움직였다 같은 흐름은 아니었다. 다만 많이 자고 평소보다 움직임이 줄어든 느낌인데도, 발작 없이 잘 버틴 게 가장 중요한 변화다. 밥을 먹고 나서 간식을 주자 절반가량 먹고는 또 자는 모습이었고, 건사료를 더 줘봤지만 역시 아직은 반응이 없었다. 약 먹일 시간이 다가와 깨웠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오늘은 좋게 마무리된 하루였다. 대변은 본 터라 냉감 패드를 세탁했고, 다만 소변이 요즘들어 잘 나오지 않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이 걱정거리다. 이 부분은 다음 주까지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 상황상 방법이 없으면 며칠이라도 입원을 시켜 두고 카테터를 꽂아 지켜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밥 먹다 돌아보는 모습은 오늘은 아니었지만, 지난 한 주 동안 모카가 너무 활발히 움직여서 주변에 모래 알갱이가 많아진 상황이 생겼다.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청소기를 거의 돌리지 않았는데도 이불이나 패드 쪽은 빗자루로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조금씩 식빵 자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자세가 많이 불편하지만 웅크리는 식빵 자세를 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 엎드려 자는 모습도 자주 보이지 않는 편인데도 앞다리를 주로 뻗고 있었지, 가지런히 모으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이런 변화가 조금씩 보이면서 한 달 가까이 투여한 EIDD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 효과가 있다면 이 흐름이 유지되어 다음 달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커졌다. 조금 더 힘을 내고 잘 버텨서 꼭 건강을 되찾고 잃어버린 시력도 되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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