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오랜 시간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고양이는 본래 더위에 강한 편이지만 급격한 실내외 온도 변화에는 적응이 쉽지 않다. 따라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호흡기 이상이 나타나고 콧물이나 재채기, 잦은 기침이 생길 수 있다. 눈 주위에 눈곱이 생기고 결막염이 올 수도 있으며 기력이 떨어져 좋아하던 놀이에도 관심을 잃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을 때가 있다. 식욕 부진이나 구토·설사와 같은 소화 불량 증세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귀 끝이나 발바닥이 차갑다면 의심해 본다.
여름에 고양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실내 최적 온도는 26도에서 28도이다. 밖과의 온도 차이가 너무 크지 않도록 5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50%에서 60%를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기준을 넘어서 너무 춥거나 건조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니 수시로 온습도를 확인해야 한다. 차가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거나 바람막이 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시원한 바람이 정면으로 쏘이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질 수 있다. 에어컨을 켠 방뿐 아니라 집 안의 모든 방문을 열어두어 아이가 춥게 느낄 때 다른 방으로 이동해 체온을 조절할 공간을 만들어 준다.
차가운 공기가 방 안에 갇히면 먼지와 세균이 쌓이기 쉽다. 하루에 최소 세 번 창문을 열고 맞바람으로 환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에어컨 속 필터는 호흡기 감염의 주범이 될 수 있어 최소 2주에 한 번은 물로 깨끗이 씻어 바짝 말린 뒤 사용한다. 깨끗한 공기와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냉방병 예방의 핵심이다. 말하지 못하는 고양이는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으니 사소한 행동 변화나 숨소리 하나도 매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여름철 질병 예방의 지름길이다. 오늘 배운 적절한 에어컨 사용법으로 아이와 함께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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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고양이 냉방병 증상 예방, 여름철 에어컨 적정 온도 설정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