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9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 한낮의 햇살이 아스팔트 위에서 반짝이던 시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명의 손님이 내 공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 먼 곳에서, 특별한 마음을 품고 이곳까지 찾아온 이들의 얼굴엔 약간의 설렘과 땀이 섞여 있었지만, 이내 내 작업실의 시원한 공기와 잉크 향기 속에서 따뜻한 미소로 바뀌었다.
먼저, 프랑스에서 온 마고. 벌써 세 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서슴없이 양각으로 새기겠다고 하는 그녀의 말투와 시선에는 그간의 여행에서 느낀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나 있었다. 카드에 적어준 "꽃길"이 마고의 앞날을 가득 채워주기를, 나는 조용히 응원했다.
또한 짐바브웨 출신의 런던 시민, 타지는 아주 만족스럽게 자신의 새김을 사진으로 남기며 행복해 했고 “살며, 웃으며, 사랑하며.” 그녀가 카드에 적어달라고 요청한, 짧고 단순하지만 삶의 본질을 말해주는 듯한 그 문장이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했다.
그리고 미국 텍사스에서...
원문 링크 : 5년 전의 그녀가 다시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