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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영어캠프 앗! 나의 실수~

 필리핀영어캠프 앗! 나의 실수~

지난 주말과 달리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오늘은 잉글홈 아이들 모두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했다. 이제 필리핀영어캠프 모집 정원도 얼마 남지 않아 곧 마감을 할 것 같고 한 달쯤 더 있으면 캠프도 시작하게 된다. 올 한해는 정말 바쁘게 지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라살조벨스쿨은 2학기 초라서 그런지 아이들 대부분이 여유를 조금 가지는 편이고, 그래서 방과후학습에 좀 더 초점을 맞춰 공부를 시킨다. 주말이면 평일에 공부했던 단어시험도 한꺼번에 모아 치르게 하는 습관이 이어지는데, 어제도 잉글홈 아이들 모두 단어시험을 치렀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시험을 잘 봤지만, 유독 라살조벨스쿨 5학년에 재학 중인 Andy가 시험을 잘 보지 못해 혼을 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통은 잘 봤던 탓에 당황스러운 마음이 크게 드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시험지를 다시 보니, 지금까지 약 10단원 정도를 다른 교재로 단어공부를 시켰던 사실이 드러났다. Word Smart이라는 영영 사전식 단어책으로, Junior 레벨이 아닌 SAT·GRE 수준의 내용을 다루는 교재였다. 초등 5학년에게는 분량과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셈이다. 실제로 다들 놀란 목소리가 터져 나올 만큼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고난이도 단어 학습이 이뤄진 상황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도 진심으로 당황하는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다행히도 Andy는 혼자 포기하지 않고 반의 분위기에 맞춰 노력해 왔으며, 결국 열심히 학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을 함께 준비한 Richard도 Andy의 상황을 확인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황을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어제의 사건은 어쩌면 작은 서프라이즈에 불과했고, 전체적으로는 아이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려운 과제들도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길 바라며, 저마다의 속도로 성취를 쌓아 가는 모습을 응원하는 마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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