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3,000포인트 고지를 3년 5개월 만에 다시 밟았다. 시장 전반에 퍼진 환호성 뒤편에서는 '단기 과열'이라는 신중론과 '본격적인 랠리의 초입'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논쟁의 핵심을 파고들면, 우리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과연 현재의 상승세는 일부 섹터가 만들어낸 착시일까, 아니면 새로운 경제 질서에 부응하는 당연한 귀결일까?
뜨거운 심장, 반도체: 예상을 뛰어넘는 질주 이번 코스피 랠리의 심장에는 단연 반도체,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향 HBM 수요가 폭발하며 2025년 2분기, 분기 영업이익 9조 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기존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 역시 AI 수요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열...
원문 링크 : 반도체 '나 홀로 질주', 착시인가 새로운 현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