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코스피 상장사 신풍제약의 매각 작업이 7개월째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5년 연속 이어진 적자의 터널 속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으려는 노력은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원매자가 인수 의향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포함한 핵심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부진을 넘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직면한 복합적인 현실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풍제약의 매각 난항은 표면적으로는 매도자와 인수 희망자 간의 눈높이 차이로 비친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해 말부터 신풍제약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유의미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한때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과거의 영광은 이제 재무제표 위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 5년 연속 이어진 영업손실은 기업의 근본적인 체력 저하를 의미하며, 이는 인수자 입장에서 밸류에이션 산정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