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두 개의 다른 세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연일 신고가 경신 소식이 들려오는 반면, 지방은 쌓여가는 미분양과 하락하는 집값에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과거 "서울이 기침하면 지방은 몸살을 앓는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이제 서울의 열기는 지방으로 온기를 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지방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양상입니다.
'똘똘한 한 채'에 올인하는 시장, 사라진 온기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금리 기조와 불투명한 경기 전망 속에서 투자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 핵심지의 아파트는 희소성과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물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주요 지역에서는 연초 대비 수억 원씩 오른 가격에 거래가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