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뷰티 시장의 판도가 심상치 않다. 한때 '황제주'로 불리며 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LG생활건강의 아성을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무너뜨린 것이다. 2024년 6월 28일 종가 기준,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4조 2,366억 원을 기록하며 LG생활건강(4조 2,050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내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과거 국내 화장품 산업은 브랜드 인지도와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 중심의 시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 행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뷰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의 문법은 완전히 새로 쓰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가장 성공적으로 올라탄 기업이 바로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의 성공 신화는 '뷰티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서 시작된다. '메디큐브' 브랜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