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던 K-바이오 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줄줄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문제의 핵심에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부풀리는 데 사용된 '엉터리 피어그룹(Peer Group, 유사 기업군)'이 자리 잡고 있다. 꿈을 먹고 자란 기업가치,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자본 시장의 문을 열어주는 제도다.
수년간의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꿈'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여 곳에 달하는 바이오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기술특례로 상장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유예 기간...
원문 링크 : K-바이오 밸류에이션의 덫: '유사 기업'이라는 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