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연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지만, 정작 한국 시장의 속을 들여다보면 서늘한 냉기가 감돈다. 한때 ‘코리안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여전하지만, 정작 우리가 투자하는 대상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절반에 육박했던 국산 가상자산, 이른바 ‘김치코인’의 비중은 이제 10% 남짓으로 쪼그라들었다.
데이터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준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순수 국내 프로젝트는 불과 11% 수준에 머무른다.
전체 상장 코인 수는 늘었지만, 그 안에서 국산 코인의 입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 것이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투명화를 위해 도입된 강력한 규제 환경이 역설적으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무분별한 프로젝트 난립을 막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는 규제의 취...
원문 링크 : 설 자리 잃어가는 ‘김치코인’, 규제의 역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