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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K-증시의 새로운 바로미터

 돌아온 외국인, K-증시의 새로운 바로미터

2025년 여름, 국내 증시가 연일 뜨거운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외국인 투자자’가 있다.

지난 9개월간 이어지던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바이 코리아(Buy Korea)’로 돌아선 그들의 행보는 실로 파죽지세다. 이달에만 5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코스피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위로 안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단순한 자금의 유입을 넘어, 한국 경제와 기업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곡점이다. 과거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가 부양되던 시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양상이다.

이번 외국인의 귀환은 두 개의 강력한 엔진을 동력으로 삼고 있다. 첫 번째는 단연 ‘반도체 사이클의 귀환’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산업을 뒤흔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직결됐다. 외국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거인의 주식을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