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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수갑인가, 공정한 보상인가? 증권가 이연성과급 논란의 딜레마

 황금수갑인가, 공정한 보상인가? 증권가 이연성과급 논란의 딜레마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이연성과급 지급 규정을 강화하며 증권가의 오랜 논쟁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이연된 성과급을 수령한 후 경쟁사로 이직하는, 소위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개인의 직업 선택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과연 이연성과급 제도는 우수 인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장치일까요, 아니면 노동자의 발목을 잡는 '황금 수갑'에 불과할까요?

이연성과급 제도는 2010년 금융감독원의 권고로 도입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단기 실적에만 매몰된 고위험 투자를 방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성과급의 일부(통상 40% 이상)를 3년 이상에 걸쳐 나누어 지급하고, 이 기간에 손실이 발생하면 이연된 성과급을 삭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넘어 인력 유출을 막는 강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