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은 지금 '주거 안정'이라는 환각에 취해 있다 냉정하게 말하자.
전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존재하는 기형적인 사금융 시스템이다. 임차인은 집주인(채무자)에게 거액의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그 대가로 주거권(이 자)을 챙긴다.
주식 시장으로 치면, 재무제표도 제대로 보지 않고 정크본드에 전 재산을 몰빵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대중은 "등기부등본만 깨끗하면 안전하다"고 믿는다.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다. 깨끗한 등기부는 사기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위장막이다.
나는 오늘 이 위장막을 걷어내고, 당신의 자산을 위협하는 리스크의 실체를 해부하려 한다. 문제는 서류가 아니라, 그 서류를 해석하는 당신의 안일한 '문해력'이다. 2.
빌라왕 사태는 예견된 유동성 위기였다 지난 3~5년간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전세 자금 대출은 무분별하게 살포됐다. 갭투자자들은 이 유동성을 레버리지 삼아 수백 채의 빌라를 사들였다.
이것은 전형적인 폰지 구조다. 신규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기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