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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눈과 함께 온 하얀 강아지 설이

 11월 눈과 함께 온 하얀 강아지 설이

인스타 속 한 장의 사진, 그리고 인연의 시작 병원 휴무날, 같이 일하는 테크니션 쌤이 인스타 스토리에 올린 사진 한 장. 하얀 강아지가 병원 쇼파 위에 올려져 있었고, ‘엥 ?

상주견 이요??’ 하고 장난스럽게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돌아온 말에 가슴이 털썩 내려앉았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수술비가 없다고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데려온 아이였다고 했다.

슬픔을 숨긴 해맑은 미소, '설이'와의 첫 만남 해맑게 웃는 모습이 더욱 가슴 아팠다. 어이없는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그저 빨리 내일이 와 설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병원에서 이름을 얻었다. ‘설이’, 병원에 온 날 눈이 와서 지어진 예쁜 이름.

설이는 병원의 상주견이 되었고, 다리 치료를 받으며 병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생활은 늘 입원장 안에서의 시간이 많았다.

아침 오픈 전, 점심시간, 진료 없는 시간, 마감 청소 시간만이 설이가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병원 상주견 설이 예티가 된 설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