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답변을 하지 않음에 하루 동안 자괴를 느끼고 내놓았던 해답은 공리적 선택.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나도 나름 이타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한참 지나니 미묘한 찝찝함이 들었다.
처음 생각한 답변이 굳이 잘못 됐었나 싶었다. 생각이 또 바뀐 거다.
그걸 왜 창피하다고 '여기려' 했지? 본래 모든 게 끝나기 직전에 여쭈어보려 했던 건데, 반드시 그 순간 답변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질문을 주셨던 목적으로는 사상과 성품을 본다고 하셨다. 정답은 없는 문제라고 하셨다.
가정을 할 때는 전제 조건이 무엇인지를 먼저 본다고 하셨다. 전시상황에서는, 그 긴박한 상황에서는, 인간의 목숨이 기회 비용이 될 수 있다 말씀을 하신 순간에는 그 찰나에 그 우상의 주마등을 잠깐이나마 경험한 기분.
존경을 넘어, 동질감을 느꼈을 때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몰려오는 희열. 애당초 옳은 정답은 아니었지만, 틀린 정답도 아니었음의 위로는, 심지어 같은 생각이었음의 유대는, 와, 진짜.
마약을 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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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nau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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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Gabriel
원문 링크 : 리더십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