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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e - Melodrama, 홈메이드 클라이맥스

 Lorde - Melodrama, 홈메이드 클라이맥스

Melodrama by Lorde, 2017 샴페인을 터뜨리며 환각에 도달해도 은혜 따윈 없는 밤이었어. 고통스럽기 그지없더라.

여전히 화려하게 빛나고 있는 도시는 아픔을 더 긁어낼 뿐이었고. 산탄젤로 드레스에 머리카락이 휘감겨 엉킬 만큼 급하게 클럽에서 나오느라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었어.

도망치듯 집에 가고 싶었거든. 뒷좌석에서 엉엉 우는 나를 백미러를 통해 택시 기사님이 곁눈질했지만 별말을 꺼내진 않으셨어.

꽤나 진상이었을 거 같은데 대단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생각해. 감사한 분이야.

그렇게 작은 호의에 잠이 들고 방금 막 깨어났는데도 아픔이 가시질 않네. 정말⋯ '너는 좀 과분해'라는 말을 어떻게 함부로 내뱉을 수 있나 싶어.

밤새 깨지 않은 핸드폰이 탁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어. 진동 한 번 없더라?

미련 없이 사라져 주길 바랐지만 오히려 더 선명해진 느낌이야. 진짜 뭣 같다.

그새 못 참고 너와의 구구절절한 대화 내역을 들여다보는 중이야. 미사여구라고는 하나도 없이 매사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