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죽음'이 너무나 무서웠어요.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다 죽는다는 게 굉장히 소름 끼쳤죠.
정말로. 어차피 다 뒈질 건데.
이렇게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10대 시절 애정 결핍 비스무리한 무언가가 있었어요.
인정 욕구가 강했기에 사랑받는 모범생이 되고 싶었고, 미움 받지 않기 위한 명목하에 FM을 자처하던 사람이었죠. 한 치의 오류도 없어야 했고,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먼저 양보도 하고 뭐 그런...
상투적인 이미지들요ㅎㅎ 다만 모범생이 되기 위한 잔혹한 시련 중 하나는 불특정 '집단'에 속하는 일이었고, 그런 집단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변수들을 터뜨릴지 모르기에 최대한 나쁜 일에 엮이려고 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쉽게 말하면 뭐, 일진 흉내를 내는 골초 친구가 담배를 권유하면 거부하는 그런 일들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이따금 나를 시험하나 싶을 정도로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때가 있...
원문 링크 : 2025 화면 조정 시간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