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실행 직전 필수 체크 리스트>에는 수많은 항목들이 있지만, 개중에서도 절대적으로 강조되는 딱 하나는 그거예요. 애꿎은 사람을 해치지 않기.
왜, 누구를 죽인다는 일이 그렇잖아요. 그 위압감이랄 게 너무나도 상당해서, 엄격한 통제 아래 진지하게 다뤄져야만 하죠.
그러니 맘속 블랙 리스트의 사람들이 정녕 '갱생 불가' 상태인지, 아니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맥락적으로 '납득 가능한' 상태인지 철저하게 구분 지어야 해요. 굉장히 고도하고, 날렵하고, 세심하게 다뤄야만 하죠.
병상 위의 메스처럼요!!! 한순간의 분노 때문에 인생을 통째로 날리게 생겼으니 내일이 없게 된 거 기왕 모두를 쏴 죽여도 괜찮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분 하나는 확실하게 하고 싶으니까요.
어느 정도 동정표도 수급할 수 있을 거 같고요 ㅎㅎ 손질은 재료부터 꺼낸 다음 이뤄져야 하니까. 앞으로는 모종의 예제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지켜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누가 나쁜 사람인지'...
원문 링크 : 초현실적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