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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ison Beer - locket, 향기 없는 꽃에도 벌레가 꼬일까

 Madison Beer - locket, 향기 없는 꽃에도 벌레가 꼬일까

인테리어 매장을 구경 가면 잊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있다. 식감마저 우아하게 돋아야 할 거 같은 알록달록한 식기류?

멀리서 봐도 맨들맨들하고 포근해 보여 당장이라도 드러눕는 민폐를 끼치고픈 침구류? —따위의 코너들도 물론 좋지만, 나의 발걸음을 대번에 사로잡는 곳은 바로 '조화' 섹션이다.

수풀 사이 몰래 숨겨둔 라디오에서 새소리가 짹짹 나오는 것이 좋고, 관리 직원이 틈틈이 뿌려 놓는 방향제의 꽃내음이 향기로워 좋다. 마침내 그 인위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만개한 비주얼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일시적인 경외감. 실내 한가운데 자연을 구현한 이질감은 이토록 힐링스럽다.

그렇다고 '흉내내기'의 미학에 비단 힐링의 요소만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다. 이외에도 더할 나위 없는 이점들이 많다.

볕 드는 곳에 화분을 옮겨 햇빛을 쐬어 주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물을 정성스레 뿌려 주지 않아도, 꽃잎은 썩어 문드러져 시들지 않는다. 성가신 벌레 걱정을 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