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강한 바람이 불던 날이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느껴지는 그 바람은 마치 모든 것들을 날려버리는 듯해서, 머릿속도 잠시 멍해졌죠.
하지만 그날 사운드배스를 경험하게 되었고, 순간 온몸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담담하게 나무 한쪽에 앉아, 그루비한 음파가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겼습니다.
소리가 부드럽게 내 귀에 맴돌고, 동시에 지나간 과거의 여러 감정들이 떠오르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여러 생각들이 겹치고 교차하며, 그마저도 잊고 싶었던 기억들까지 되살리더군요.
무언가에 짓눌려 있던 감정이 작은 진동 하나로 풀려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감정의 회복성을 느끼는 순간, 여기 저기 쏠리던 시선들이 회복의 공간으로 변해가는 느낌이었죠.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소리의 변화가 처음엔 조심스럽다가도 결국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을 흔드는 것 같았습니다. 때로는 내가 그렇게 원하는지도 모르고 막연히 원했던 감정들이 소리와 함께 다시 생명력을 얻어, 나를 한층 더 깊...
원문 링크 : 사운드배스의 감성적 회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