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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따라 흐르는 왕의 발자취, 조선의 ‘봄’을 거닐다

 꽃길 따라 흐르는 왕의 발자취, 조선의 ‘봄’을 거닐다

1천 6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요즘, 스크린 속에서 어린 왕에게 머물렀던 시선은 화려하게 봄꽃이 피어난 궁궐로 향합니다. 조선의 왕들에게 궁궐은 엄격한 통치의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꽃 한 송이에도 저마다의 의미를 담아 심고 가꾸던 사적인 정원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궁궐 내외를 오가는 왕의 산책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권위를 세우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었죠. 4월의 정취가 가득한 고궁 명소부터 조선의 ‘슈퍼카’라 불리던 화려한 이동수단 이야기까지, 왕이 사랑한 봄의 현장을 지금부터 함께 거닐어 봅니다. 왕이 선택한 봄의 정원 경복궁 경회루 전경과 수양벚나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조선의 왕들은 궁궐 안 꽃 한 송이도 허투루 심지 않았습니다.

어느 자리에 어떤 꽃을 둘지 고민했던 그들의 선택에는 저마다의 상징성과 통치 철학이 깊게 투영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중 ‘꽃의 왕’이자 부귀영화의 상징인 모란은 궁궐 화단을 넘어 우리 문화 깊숙이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