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항해가 따분해지자 나의 삶은 이전의 구체도 일직선도 갈래길도 아닌 프랙탈이기로 했다 리뎀션, 죄인의 심정으로 맥동하는 이 하나의 생애는 계획대로 이름 모를 곳에 구속되어 석방을 기다리며 관념적인 죽음이라는 것이 달가울 수도 있는지 추측하는 바로 이 바이오리듬이 대낮의 빛은 눈가죽을 태울 듯이 나를 응시하고, 이따위 고역에 면역을 키우려고 기를 쓰고 대항하는 고집과 그러한 임피던스, 마치 나와의 궤멸을 꿈꾸듯이 나에게로 뛰어들고 발화하더니 금새 재로 쌓인다 그러더니 구심으로 주춤주춤 되돌아가서 아무 변성이 없다든지 꾸며 내는데 누가 믿을쏘냐, 어이, 거기, 좋을 대로 뻔뻔스럽게 굴라고 구원은 계속된다 자,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정말로 변화가 없다 일과 식량을 해치우면서 너저분한 마음은 그만 정리하면서, 오늘의 짐이 내일을 위한 준비물이 되기 바라면서 차츰차츰 창밖은 검게 물든다 금속의 투색이 어떤 식인지 사물이 변화를 느낀다면 뭐라고 말을 지껄일 수 있다면 세월에 관해서는 침착...
원문 링크 : Redem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