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와 지폐 속 인물에 대해 수업한 날이었다. 선생님 정도면 지폐에 들어갈만 한 것 같아요.
한 아이가 말하자 모두가 동의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다 괜찮은 것 같아요.
가끔씩 내는 화만 없으면요. 솔직히 아주 부끄러웠다.
내가 뭐라고. 재차 물어봤지만 이미 자기들끼리 투표를 진행했고, 만장일치로 난 지폐 속 위인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교사는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삶의 전문가다. 아이들은 아직 더 많은 어른을, 더 나은 군상을 만나기 위한 경험의 확장선에 놓여있다.
분명하게 내가 아이들의 일생에서 한 페이지를 차지한다는 것은 감명깊기도,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그 부담을 덜기 위해 나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솔직해지려 한다.
아이들에게 내가 진실되게 투입하는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아니까. 이정도면 꽤 괜찮은 노력대비산물이다.
속임수 없이, 솔직하니까. 솔직해지려면... 1.
칭찬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나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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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아이들의 생각, 선생님은 지폐 속 위인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