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보라. 하루아침에 그 사람의 얼굴이 바뀌거나, 급작스러운 신체적 결함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은가?
그 사람은 과거와 동일한 사람인가? 당신은 그 사람을 그대로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는가?
김초엽의 [로라]는 이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남자 주인공 진이 과잉 신체(세 번째 팔)를 느끼고 원하는 여자 친구 로라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결코 맞닿을 수 없는 이야기.
소설 속 세계에는 자신의 감각과 신체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팔과 다리를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여기거나, 자신의 시각 또는 청각과 같은 감각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들은 자신의 지도와 현실의 몸을 일치시키기를 원한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어떤 이들은 스스로 팔을 절단한다.
이해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 특정 객체나 대상을 내가 '지각' 하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인가 - 아니면 상대가 내게 보여주는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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