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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군산 경제, 삼성반도체만 바라본다

 무너지는 군산 경제, 삼성반도체만 바라본다

군산은 왜 이렇게 됐을까 그리고 왜 지금 삼성 반도체가 필요한가 “요즘 일이 없어서 그냥 쉰다더라” 내 친구 중 한 명은 군산에서 레미콘 차량을 운행한다. 예전에는 전화가 쉴 새 없이 왔다.

아파트 공사, 공장 증축, 도로 공사까지 하루에 몇 번씩 현장을 오갔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이번 주는 이틀만 나갔어.” “주말엔 그냥 알바 뛰어.

일 없으니까.” 이 말이 낯설지 않다.

군산에서 건설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레미콘, 철근, 인테리어, 전기, 설비, 운송… 모두가 **‘일이 없다’**고 말한다.

이게 단순히 한 사람의 불운일까? 아니다.

이건 군산 경제 전체가 멈춰 서 있다는 신호다. 한때는 잘나갔던 도시, 군산 군산은 한때 전북 산업의 심장이었다.

GM대우(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수많은 협력업체와 물류기업, 항만 산업까지. 공장이 돌아가면 도시가 살아 움직였다.

점심시간이면 식당 줄이 길었고 퇴근 시간엔 도로가 막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