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리스트' 윤태일씨…뇌사 장기기증에 4명 새삶 뉴시스 윤태일 씨는 태극마크를 달고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럭비 국가대표 출신 선수였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그는 한국 럭비의 투지와 팀워크를 상징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세상에 울림을 준 이유는 메달이 아니라 ‘기증’이었다.
윤 씨는 퇴근길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뒤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그의 평소 뜻에 따라 심장, 간,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
그 선택으로 네 명의 생명이 새 삶을 얻었고, 인체 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 명이 재활과 회복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생전 그는 가족과 함께 보던 의학 드라마 속 장기 기증 장면을 보며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은 막연한 미담이 아니라 실제 선택이 됐다. 유족은 “누군가가 윤태일 씨 몫까지 운동장을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