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나 많이 더워졌다. 이미 옥수는 5월 중순부터 외박하는 날이 잦아졌다.
옥수도 더워서 귀찮으니까 그냥 마실 나간 곳에서 그대로 자고 오는 것 같다. 그게 다행히 사찰 이상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남편이 뒤뜰에서 부르면 바로 오기는 한다.
회사랑 바로 붙은 사찰이라 옥수가 사찰 사료를 더 빨리 자주 접할 수 있다보니 아무래도 옥수가 다른 길고양이들에 비해 사찰 제공 사료를 더 많이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쉼터에서 먹는 밥 횟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음) 남편과 상의해서 사료를 공양하기로 했다. 캐츠랑 사료의 경우 가성비가 좋아 우리 경제에 아주 크게 타격을 입히는 정도는 아니라서 기부했다.
어짜피 사찰 스님들도 우리가 옥수를 관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모른 척 하기도 좀 그랬다 ㅎㅎ;; 처음 내가 사료 좀 가져다드리자라고 했을 때 남편은 거기 사찰 부자라서 괜찮다고 했다가 스님으로부터 옥수 밥 먹고 있다라는 말을 들은 후 옥수가 밥을 축내고 있는 게 확인이 되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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