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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일상 : 뚠뚠해서 들어갈 줄 몰랐는데 숨숨집도 들어가고 먼저 눕기까지, 섬섬옥수의 요즘 일상

 고양이일상 : 뚠뚠해서 들어갈 줄 몰랐는데  숨숨집도 들어가고 먼저 눕기까지, 섬섬옥수의 요즘 일상

좁아도 들어갈 수 있으면 내 집 생각보다 아담한 스튤 숨숨집인데 옥수가 들어갈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몸집 때문에 고개만 넣다 말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안쪽에서 둥글게 말려 있다.

보기보다 유연한 편이라 이런 공간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듯하다. 근육질 체형인데도 좁은 곳에 딱 맞게 자리를 잡는 걸 보면, 고양이는 역시 액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그럼.. 우리 섬섬이는 왜 시도를 안하는 거지?

서로를 확인하는 방식 같은 자리에 나란히 앉아 같은 방향을 본다. 완전히 붙어 있진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거리다.

섬섬이가 먼저 슬쩍 쳐다보면 옥수는 고개를 아주 조금만 돌린다. 오래 보지는 않는다.

있는지만 확인하고 다시 원래 보던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둘 사이에 오가는 건 눈길 하나뿐인데도 충분해 보인다.

같은 공간 안에서 각자 편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이 집의 규칙 같다. 말 없이 같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집 안 공기도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