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사랑 내가 몰랐던 애인의 새로운 점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연애 초반부터 떡볶이를 잘 먹어서 이 남자는 떡볶이를 나만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얼마 전에 몰랐던 점을 알았다. 그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 떡볶이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했다.
같이 먹다 보니까 떡볶이라는 음식이 좋아진 것이라고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거의 매주 주말마다 예쁜 카페를 찾아서 그와 같이 다니곤 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커피가 맛있는 집을 찾아주기도 했고, 분위기가 특별한 곳을 알아내어 함께 다니기도 했다. 금세 커피를 다 마시고서도 한참이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를 보며 나는 당연히 나처럼 카페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큰 로스팅 기계가 있던 카페에 갔던 날 그가 말했다. “카페에서 오래 앉아있는 거 못 견뎌 했는데, 자기랑 이렇게 있으면 참 좋다.”
이 남자는 이런 사람이다. 항상 사랑을 고백하면서도,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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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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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에게좋은사람일필요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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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지도느리지도않은사랑
원문 링크 : 김유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