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주요 지주사들이 경쟁적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친화 정책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시장은 환호하는 중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벌어졌던 복합 대기업의 해체와 주주자본주의의 부상 과정은 현재 한국 시장에 중요한 역사적 교훈을 제시한다.
당시 법과 시장의 압력 속에서 비효율적 제국들이 무너지고 워렌 버핏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자본가의 시대가 열렸던 것처럼, 한국의 대기업 집단 역시 ‘지배력’ 중심의 낡은 질서를 버리고 ‘자본 효율성’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여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지금의 화려한 배당 정책은 그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변화는 달콤한 배당의 이면에 가려진 냉정한 사업 재편과 자본 배분의 효율화에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pixabay ️ 대주주 제국의 몰락: 미국 복합기업의 교훈 20세기 중반, 제너럴 일렉트릭(GE), ITT와 같은 미국 복합 대기업들은 끝없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