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들을 뒤적이다가 정말 배꼽 잡고 웃을 만한 사진 하나를 발견했다. 경찰서 앞에서 친구를 때리는 장면.
물론 실제로 때린 건 아니고, 장난으로 주먹 쥔 포즈를 취한 건데, 장소가 장소다 보니, 그 조합이 너무 웃기다. 왜 하필 경찰서 앞이었을까...
지금 봐도 한참을 웃었다. ㅋㅋ 그 사진 속 주인공은 대학교 때 셋이서 똘똘 뭉쳐 다니던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이다.
그땐 매일 붙어 다녔고, 아무 말이나 툭툭 던져도 다 통했다. 각자 돈 없어도, 시간 없어도, 어떻게든 만나고, 밤새고, 서로 기대고 살았던 시절.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어느 순간부터 연락이 뜸해졌고, 어느 순간부턴 그 “셋”이라는 그림이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은, 둘 다 연락이 끊겼다. 전화번호가 바뀌었는지 아니면 그냥 서로 굳이 안 찾는 건지 나도, 그들도 더 이상 서로를 찾지 않는다.
웃긴 사진 한 장 때문에 그 시절의 소란스러웠던 우정이 떠올랐고, 그래서 더 씁쓸하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항상 변한...
원문 링크 : 웃긴 사진 한 장, 마음 한켠이 쓰려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