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수(離思 五首) / 원진(元稹 : 779~831) 其一 自愛殘妝曉鏡中 자애잔장효경중 거울 속 남은 화장기를 스스로 좋아하며 環釵漫篸綠絲叢 환채만잠녹사총 옥비녀를 천천히 검은 머리채에 꽂네 須臾日射臙脂頰 수유일사연지협 언뜻 햇빛이 붉은 뺨을 비추니 一朵紅蘇旋欲融 일타홍소선욕융 한 송이 차조기꽃이 얼른 피어 오르려는 듯하네 其二 山泉散漫繞階流 산천산만요계류 산 개울은 계단을 끼고 느리게 흐르는데 萬樹桃花映小樓 만수도화영소루 만 그루에 핀 복사꽃에 작은 정자가 어리네 閒讀道書慵未起 한독도서용미기 한가롭게 도교책 읽으며 일어나기 싫어 水晶簾下看梳頭 수정염하간소두 수정 발 아래 머리 빗는 모습을 보네 其三 紅羅著壓逐時新 홍라착압축시신 붉은 비단옷을 때때로 새로 입네 吉了花紗嫩麴塵 길료화사눈국진 구관조, 꽃, 흩뿌려진 작은 담황색 점 무늬 第一莫嫌材地弱 제일막혐재지약 무엇보다 천이 나쁘다 싫어하지 않네 些些紕縵最宜人 사사비만최의인 변변찮은 성긴 비단도 아주 잘 어울리니 其四 曾經滄海難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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