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선 (瑞鶴仙) / 신기질 (辛弃疾 1140 ~ 1207) 雁霜寒透幕, 正護月雲輕, 嫩冰猶薄 기러기 겨울 하늘을 나는데 달을 감싸안은 구름 빛 가볍고, 물 위는 살 얼음 끼었네. 溪奩照梳掠, 想含香弄粉, 艷妝難學 계곡 물을 경대 삼아 얼굴을 비추고 곱게 단장하려 하나 쉬운 일은 아닐세.
玉肌瘦弱, 更重重, 龍綃襯著, 倚東風, 一笑嫣然, 轉盼萬花羞落 옥 같은 모습 연약하기만 하니, 겹겹이 속옷을 받쳐 입어야지. 동풍에 기대어 살포시 웃는 모습에 세상 꽃들이 부끄러워 고개 숙인다.
寂寞, 家山何在, 雪後園林, 水邊樓閣 고적하구나! 고향은 어디메뇨.
눈 내린 후 원림과 물가의 누각이여. 瑤池舊約, 鱗鴻更仗誰托 서왕모가 산다는 요지는 옛 약속이니.
기린과 기러기는 또한 누구에게 의탁할꼬? 粉蝶兒只解, 尋桃覓柳, 開遍南枝未覺 나비는 꽃을 찾아다닐 뿐, 남으로 향한 가지는 몰라주누나.
但傷心, 冷落黃昏, 數聲畫角 아픈 마음 차가운 황혼 속에 나팔 소리만 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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