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숙제를 풀다 : 레트로 게임기 R36S & 월광보합 한방팩 솔직 후기 누구나 마음속에 가질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장난감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나에게 그것은 바로 ‘게임보이’였다.
흑백 액정 너머로 펼쳐지는 네모난 세상, 친구들이 마리오나 포켓몬에 열광할 때 나는 그저 어깨너머로 구경하며 부러워해야만 했다. 그 시절의 아쉬움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희미한 잔상으로 남아, 문득문득 나를 과거로 이끌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마침내 그 오랜 갈증을 해소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 그때의 나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욕구가 나를 레트로 게임기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 구매의 시작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종의 자기 위안이자, 오랫동안 닫지 못했던 마음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와도 같았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최신 기기들 사이에서, 단돈 2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는 R36S는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