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용하며 느낀 바로는 맛이 좋다 고삽미가 없고 맛이 더 깊고 좋아졌다였다 향이 좀 많이 없어져서 쿰쿰한 냄새하는 흑차 우리면 맛이 어떨지 궁금해졌는데 쿰쿰한 냄새 다 먹고 좋은 맛을 내줄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 전에 향기로 먹는 보이생차 매자청을 우려보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매자청을 우려본다 호가 작으니 제일 작은 용주 하나 골라본다 매자청은 향기와 단맛이 엄청 좋은 보이생차이다 맑은 청차 느낌 밀키한 대만 우롱의 밀키함을 뺀 상큼하고 맑고 가벼운 보이생차인데 오늘은 맛이 다르다 향기는 예상대로 자사호가 먹었고 어제처럼 더 부드럽고 깊고 진한 맛을 내어주는데 이번에는 쓰다 이정도로 쓴맛을 내주는 차가 아닌데 어제는 고삽미를 싹 사라지게 만들어 맛을 좋게 해주더니 오늘 매자청은 쓰쓴맛을 살려주는 요물 식혀서 마셔봐도 사라진 향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실망할때쯤 입안에 침이 싸아 고이면서 향과 산미가 퐁퐁퐁 올라온다 단맛도 남고 이름이 왜 매자인지 이해되는 맛이다 한번도 나는 이 차가 매실이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신기하다 신기해 아직 차도구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디에 우렸느냐에 다라 맛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신기하다 전에 찻잔 여러개 놓고 테스트했을때도 신기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자사호는 니료에 따라서 입자의 굵기에 따라서 더 다양하게 맛을 다르게 뽑아낼수 있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나 둘 모으나보다 기물과 맞는 차를 찾는 여정도 즐거울테고 또 예쁘니까 눈으로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매자청을 마시며 문득 드는 생각인데 향을 맛으로 일부 치환해주는것 같다 향과 맛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능할것도 같지만 그걸 떠오르게 해주다니 매자청은 처음 마실때부터 향기로 먹는 차였는데 사라졌다 생각한 향기가 나중에 맛으로 돌아오네 쌉쌀한 생차의 맛이 마시고 난 후 매실향과 맛으로 올라온다 원래 알던 매자청도 오늘의 매자청도 다르지만 둘다 맛있다 수평호 좋아하는 모양은 아닌데 이 수평호는 작아서 그런가 귀엽고 참 맘에 든다 내일은 쿰쿰한 2006년 삼학 진년 육보 마셔봐야지
#
도토리철학관
#
매자청
#
수평호
#
신기하다
원문 링크 : 체험 자사호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