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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며칠전 저녁에 하늘을 무심결에 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한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이사 준비부터 비오는날 이사 그리고 전 집주인의 무개념 행동.

(그결과 지금 몸무게가 46킬로도 안됨) 그러나 끝은 있기 마련이라 이 모든게 우당탕당 마무리되고 어느정도 정리까지 되고나니 저녁에 창 밖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네. 한동안 아름답게 붉은 빛에 물든 하늘을 멍하니 쳐다봤다.

그러다 나의 마지막도 이 석양같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이 이렇게 아름답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집에서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고생한 덕에 더 크게 느껴지겠지?

ㅎㅎㅎ 나는 일출보다는 일몰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마 시작보다는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바쁜 아침보다는 휴식과 여유가 있는 저녁이 더 좋다.

물론 시작이 없으면 마무리도 없겠지만 시작을 가볍게 여기고 손을 대는 사람들의 수보다 그중 마무리 매듭까지...